클래스메소드 (Classmethod, Inc.) 에 입사하고 1년이 되어 느낀 점
클래스메소드에 입사한 지 1년하고 1달이 다 되어가는 CX사업본부 모바일 앱 팀의 iOS 앱 엔지니어 정하은입니다?
신입으로 입사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신입 연수가 끝나 부서 배정까지 받아 근무하고 있네요. 매일 새로운 지식과 마주하는 환경이라 즐겁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경험적인 부족함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. 이런 저를 항상 챙겨주시는 선배분들께 항상 감사드릴 뿐...
그렇게 지난 한 해가 저에게 가장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만큼 이야깃거리도 많기 때문에 블로그로 남겨보려고 합니다. (뭔가 이렇게 적으니 퇴사하는 사람 글 같네요ㅋㅋㅋ)
지난 1년동안의 이야기
한국에서 재택근무 시작
2020년 2월즈음부터 한일 양국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출국이 불가능하게 되었는데요. 처음에는 이런 상황때문에 회사에서 잘리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섰습니다. 제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일본에 출국하지 못해 근무를 하지 못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 것 같구요.
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전체 사원에게 재택 근무제로 전환하여 최대한 근무 환경에 지장이 없도록 발빠르게 대처해주신 덕에, 현재도 큰 어려움 없이 근무하고 있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. 작년 초기에 사장님께서 점심조례 때 하신 말씀 중에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여 행동하라는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데요. 실제로 회사의 여러 사원분들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여러 아이디어를 내셔서 바로 실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제가 한국에서 재택으로 근무할 수 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.
9개월동안의 연수
클래스메소드에 입사하기 전, 한 가지 더 걱정이 되었던 점이 기술적으로 대단하신 분들이 많은 환경에서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지에 관해서였는데요. 하지만 이런 걱정이 무색해지듯 회사에서는 이미 1년 정도의 연수 기간을 미리 준비해주셨답니다.
(참고로 2021년 입사 신입부터는 연수기간이 6개월로 단축이 되었는데, 저희 때 연수가 살짝 루즈했던 시기가 있어 반년 정도여도 무리 없는 정도라고 느꼈습니다. )
총 6개의 부서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각 부서의 업무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, 회사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. 저는 모바일 앱 엔지니어로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지만, 실제 업무가 상상과 다르지 않을까 우려가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.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부서로의 선택지를 열어두고 업무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던 점이 꽤 위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.
그리고 업무적인 면 외에 좋았던 점도 한 가지 있었는데, 입사한 동기들과 돈독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된 점이에요. 기술적인 지식들이나 과제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공유함으로써 서로 배움이 되었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.
부서 배정 후
올해 1월 부서 배정을 받고 모바일 앱 엔지니어가 되었지만... 이시국 상황인지라 안드로이드 앱은 일본에서 예산 문제로 많이 버림받고 있어 새 안건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ㅠㅠ (저는 안드로이드 밖에 경험이 없었거든요)
그렇게 그나마 자리가 있었던 iOS 앱 엔지니어로 새 출발을 하게 됬는데 이것도 저에게 또 큰 난관으로 다가왔었죠. iOS 앱 개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 가까웠던터라 당장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그걸 상사(팀 매니저)님께서 인지를 해주신 덕분에 멘토를 따로 붙여주셔서 3개월 동안 연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.
사실 신입 동기들 중에서 저처럼 연수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정도로 모두 부서 배정 후 바로 안건에 투입이 됬었는데, 저 혼자 뒤쳐지는 것 같아 불안해하기도 했었습니다.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, 이 시기를 따로 마련해주신 덕분에 지금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에도 더 빨리 적응하지 않았나 싶네요.
그렇게 어느 정도 적응이 된 후,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는데요. 현재는 선배분들께 열심히 배우면서 커밋 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ㅎㅎ (선배분들께 민폐도 끼친터라 Git 사용할 때 여러 번 조심해야한다는 걸 느낀 요즘입니다..ㅠㅠ)
느낀점
위에 적은 내용 말고도 자잘하게 참여했던 것들도 많을 정도로 바쁜 한 해를 보냈었는데요. 그만큼 제 도전 의식이 많이 자극되었고 지식의 폭도 정말 넓어졌다고 실감합니다.
아마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도 사내 여러 멤버분들의 응원가 케어 덕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. 항상 다른 동기들보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제 지식에 구멍도 많았기 때문에 위축이 되기도 했었거든요. 상담을 받을 때마다 이 고민을 이야기 했었는데 그 때마다 저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심어주는 멘토님들 덕분에 제 생각 방식도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느낍니다☺️
마무리하며
이렇게 저에게 좋은 영향만 준 클래스메소드에서의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 보았습니다. (불편한 점이나 단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감안할 수 있을 수준이기에 신경 쓰이지는 않았네요.)
마지막 소식 한 가지를 여러분께 공유해드리자면, 클래스메소드 한국 법인이 설립이 되었습니다! 그동안 클래스메소드 내 한국인 엔지니어는 일본외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는데, 이걸 기점으로 국내 엔지니어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바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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